햇반이 36개나 들어있는 대형박스로 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3개나 6개들이 번들만 사보고 박스 한가득은 살면서 처음 받아봐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할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밥 모자랄 때 꺼내먹기도 아낄만큼 살았는데 이렇게 많이 주셔서 자녀들에게 당분간 마음껏 먹으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반찬도 똑 떨어져 어떤걸 해먹을지 매번 스트레스 받았는데 스팸과 참기름, 식용유, 소금 등 알찬 구성으로 된 선물세트를 받아 명절도 아닌데 받아도 되나 미안할 따름입니다. 요새 소금 귀하다는데 천일몀도 들어있고 스팸으로 밥반찬 해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려요.
끓는물에 10초면 간편한 국이 완성되어 더운 날 불앞에 서있지 않아도 되어서 아주 좋아요. 종류별로 다양해서 매일매일 다른국 먹어볼 수 있어서 좋고 요리 못하는 엄마 걱정 덜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반찬 없을 때 밥 위에 김자반 뿌려 먹어도 한끼 거뜬한데 세봉지나 주셔서 넉넉히 잘 먹었습니다.
생리대도 다 떨어질때쯤 지원해주셔서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루마리 화장지도 품질이 좋아서 먼지도 안 나고 쓰기 편리합니다.
이번 물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캉골가방, 2년전에 홭토색 라라가방 물품 받아서 들고다녔는데 가방겉이 벗겨져서 에코백으로 들었더니 뒤죽박죽 되어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저는 명품가방도 없고 욕심도 안납니다. 브랜드 가방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캉골 브랜드 가방을 선물받은 것 같아 눈물도 나고 앞으로 힘내서 살아보려 합니다.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한지 6개월이 넘어서 경제사정이 매우 안좋아 먹는 것만이라도 해결하고팠는데 좋은 물품을 지원해 주셔서 힘이 날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열심히 자녀들 돌보며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